“사랑이 꽉 찬 곳에서 살다가 불타는 마음이 부르면 나오지!”[그림책꽃밭 김경민] 집이 ‘망하고’ 살던 곳을 떠났다. 부모는 바쁘고, 아이는 혼자 시간을 보낸다. 친구들과 태권도장에 가서 신나게 놀고 싶은 아이의 간절한 부름에 자개장 할머니가 나와 한 말이다. ‘사랑이 꽉 찬 곳’은 어떤 곳일까. ‘불타는 마음’은 어떤 마음일까.이야기는 ‘우리 집은 망했다’로 시작한다. 내가 고등학교를 졸업하던 즈음 1997년 뉴스에는 연일 현실의 무게를 견디지 못한 사람들이 삶을 포기했다는 이야기가 나왔고, 절망은 질병처럼 번졌다. 다행히도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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