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주댁은 말여, 부정한 곳에 가면 안되고 엄격해야 혀”

    [당진신문=전지호 수습기자] 은은한 향과 함께 깊이가 느껴진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정성과 시간이 켜켜이 쌓인 전통이 보인다. 당진 기지시 줄다리기 당주 담그기 행사 얘기다. 500여년의 세월을 이어온 이 특별한 술은 단순한 양조주가 아닌,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신성한 매개체다.당진의 역사는 중국 당나라와의 교류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여러 나루터 중에서도 기지시는 특별했다. 조선 시대부터 이어진 해상 교류의 관문이자, 문물이 오가던 삶의 터전이었다. 이곳에서 시작된 줄다리기는 단순한 놀이가 아닌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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