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의 시] 아내의 땀

    장마가 지나가고 태양은 더욱 작렬하고그늘 속에서도 더위는 멈추질 못한다 고추를 따는 아내는 벌써 붉은 고추보다더욱더 붉어지는 얼굴 머리를 짖누르는 태양은 자비가 없다 그래도 가차없이 붉은 고추는 아내의 손에서 숨죽여 바구니에 담긴다 오늘도 태양을이고 지고밭에서 더위를 이기기 위하여 날씨와 한 판 씨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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