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의 시] 비가 내린 후

    구름이 비를 몰고 와 솟아 붙고 구름이 멀리 사라진 하늘은 태양이 솟아내는 햇살에 머리를 힘들게 하고비를 뿌리고 지나간 자리는 폭염에 고개 숙였던만물들이 고개를 들고 8월의 숲속에서는 살아 숨 쉬는 소리가 난다 정오의 햇살의 그림자가 서서히 길어지는 오후에는 그늘과 에어컨에서 벗어난농부들이 다시삶의 터에서 못다 한 일을서둘러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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