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도의 이유

    [그림책꽃밭 이선우] 이십여 년 만에 다시 이 책, 그리운 메이 아줌마를 읽으며 나는 이전에는 하지 못했던 생각에 사로잡혔다. 그것은 뜻밖에도 ‘애도’에 관한 것이다. 책 속 주인공 서머는 엄마가 돌아가시고 몇 년을 떠돌다 메이와 오브에게 입양된다. 죽어서 간 천당이라 생각할 만큼 행복한 6년을 살았지만 갑작스러운 메이의 죽음으로 상황이 달라진다. “장례식을 치르는 동안 오브 아저씨와 나는 난데없이 사교계의 명사라도 된 듯 했고, 그렇게 우리는 머리를 쥐어뜯으며 목놓아 통곡할 기회조차 빼앗기고 말았다. 사람들은 우리가 어떤 틀에 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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