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페어] 박진식 기자 = 전쟁은 흔히 군사력이나 무기의 우열로 승패가 갈리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지금 중동에서 벌어지고 있는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충돌은 다른 양상을 보여준다. 이 전쟁의 본질은 누가 더 강한가가 아니라, 누가 더 오래 고통을 견딜 수 있는가에 가까워 보인다.최근 국제 유가의 급등은 이러한 현실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전쟁이 격화되자 국제 유가는 한때 배럴당 120달러에 근접했고, 이는 곧 세계 경제의 불안으로 이어졌다. 유가 상승은 단순한 에너지 가격의 문제가 아니다. 물가와 금융시장, 물류와 소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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