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페어] 임세희 기자 = 약 200년 전인 1800년 무렵, 박물학자 알렉산더 폰 훔볼트(Alexander von Humboldt)는 열대 나무를 관찰하던 중 기묘한 광경을 목격했다. 나뭇잎을 물속에 넣고 햇빛을 비추었음에도 불구하고, 여타 식물에게서 힘차게 피어오르던 산소 기포가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 한낮의 광합성을 멈춘 듯 보였던 이 수수께끼 열대 식물이 바로 ‘클루시아(Clusia)’ 속(屬)의 나무다.클루시아는 주로 중앙·남아메리카 등 열대 우림과 건조 지대에 자생하는 목본 식물이다. 흔히 선인장이나 파인애플 같은 다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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