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의 시] 소나기

    몹시도 무더운 날들이 길게 이어지고걷는 발걸음과 움직이는 육체마다 온몸에 땀으로 덥혀오는어느날 오후 하늘에 검은 구름이 태양을 가리며 몰려온다 그 속에 비를 한아름 넣어와더위에 지친 대지에 생기를 던지니지쳐있던 만물들이 깜짝 놀라 일어나서기쁨으로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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