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한 편] 방황彷徨

    헛한 세상영혼을 달래기 위해 시를 쓴다시는 뜨거운 포옹으로내면의 사나운 부리를 틀고 껍질을 깨기 위해 비로소 세상의 맡기려는 의지채찍을 하며 마음을 다지며썰물 뒤에 덩그마니 남은 작은 쪽배들이밑물이 오기만을 기다리며모질게 버티는 것처럼파닥거리는 하루하루를 산다어둠은 익숙해지고그리움이 바람을 타고 질주할 때모서리 끝에 밟히는 마음 걸음가을비 투벅투벅 떨어진 갈잎 위에얼룩진 마음을 씻는다비개인 석양이 넘어간 뒤바다 위에 비추이는 보름달홀연그 침묵을 바다에 묻는다약력충북 보은 출생. 1996년 , ’97년 신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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