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추워하고 말하던2월이 얼음을 녹이며 손을 흔들고 뒤돌아서 가고 아지랑이 하늘하늘 피어나고 새싹이 빼꼼이 고개 내밀고 인사하는 3월 밭에서는 두엄 냄새가 솔솔 풍기고 바쁜 농부들의 손에는 삽과 호구쇠스랑이가 들려있고밭둑에 앉아있는 누렁이가감독을 하나보다봄은 만나는 계절일 것이다얼어있던 땅속에서 긴 잠을 자던 만물들이눈을 뜨고 숨을 쉬고 해동된 땅을 뚫고 솟아나는 계절 3월은 그렇게 인사하며 우리 곁에 다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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