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의 시] 날씨

    어제는 굵은 비가 지붕을 때리고 마당에 나뒹굴더니그 비가 그치니하늘의 모든 온기를 모아 쏟아붓듯온몸을 식을줄 모르는 더위로 감싼다하루가 지난 오늘밖은 덥다는 표현은 사치인듯햇살은 뜨거움으로 대지에 가득하고걷는 발걸음마다얼굴에서 구슬이 떨어진다묶여있는 개는혓바닥을 다 내놓고더위에 지친 몸을 바닥에 널부리고밖은 인적 없이 고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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