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영받지 못한 삶, 시가 되어 흐르다

    [당진신문=조혜미 기자] 안부시인 김선순이 두 번째 시집 ‘선물’을 펴냈다. 원치 않은 아이로 태어나 생존을 위해 활자 속으로 도피했던 소녀가, 이제는 타인의 아픔을 시로 어루만지는 치유자가 되어 건네는 위로다.김선순 시인의 삶은 한 편의 서사시다. 8남매 중 일곱째, 마흔 넘은 노모에게 찾아온 늦둥이는 축복받지 못했다. 출산을 막기 위해 민간요법까지 쓰였지만 김선순 시인은 악착같이 견디며 세상에 나왔다.이후의 삶도 순탄하지 않았다. 어머니는 새벽에 일을 나가며 젖을 먹이고 나갔고 밤늦게 돌아올 때까지 김선순 시인은 언니들이 떠먹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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